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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재생 가능한 천연자원

손봉영 기자
등록일 2008-08-19 16:04 게재일 200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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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영 산림청 수원국유림관리소장



우리 국민의 대부분은 나무를 베어 이용하는 것이 환경을 훼손하는 것으로 알고 못마땅해 한다. 이런 인식은 열대림의 파괴가 전 지구적 환경문제로 다뤄지는 것을 종종 들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열대림을 마구잡이식 벌채나 농경지 또는 목장지로 활용하기 위해 불을 놓아 파괴시키면 결국 생산성이 열악한 토양이 되어 숲으로 다시 복구시키기란 쉽지 않다.


열대림의 감소는 생물다양성의 감소, 사막의 확산, 토양유실의 증대와 더불어 지구온실효과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등이 증가하여 전 지구적 환경문제를 파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열대림의 파괴는 지구환경의 악화와 직결되며, 열대림을 보존하는 것이 지구환경을 지켜주는 셈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다르다.


우리의 산림토양은 열대림에 비하여 환경변화에 견뎌낼 수 있는 힘이 강하다.


또한 나무를 벤 자리에는 적절한 방법으로 다시 나무를 심어 지속적으로 숲의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의 산림도 무분별하게 훼손하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렇지만 매년 자라는 양만큼 베고 베어낸 자리에 다시 나무를 심어 가꾼다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천연자원이 목재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풀은 한해를 살다가 죽는다. 이 경우 몸체에 고정하였던 이산화탄소는 다시 대기 중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나 부피생장을 하는 나무는 광합성으로 고정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목재로 변화시켜 수백 년을 고체로 유지시킨다.


미국이나 일본, 독일 같은 나라에서 목조주택을 적극 장려하고 목재 소비를 권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벌기령에 도달한 숲에서 나무를 적절하게 베어 쓰는 일은 바로 환경을 지키는 일이지 결코 파괴하는 일이 아닌 것이다.


우리가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봄에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 수확하는 것처럼 나무도 물질문명을 지탱시키기 위하여 수확기에 도달한 것은 베어 이용하는 것이 마땅하다.


새로운 경제수종을 심기 위해 수확기에 이른 리기다소나무를 베는 것조차 생태계를 파괴한다며 항의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도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번잡한 도시를 떠나 목재를 이용한 주택을 짓고 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다른 재료로 지은 집보다 많은 돈을 들여가며 목조주택을 짓는 이유는 정서뿐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하기 때문이다.


목재에서는 원적외선이 많이 나온다. 모든 물질은 열을 받으면 원적외선을 방사하지만 대부분 방사효율이 낮아 실생활에 활용되지 못한다.


그러나 목재는 원적외선 방사율이 매우 높아 인체 내부에 깊숙이 전달되어 물질의 분자운동을 활성화시킨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신진대사를 강화시켜 주어 건강한 체력유지는 물론 질병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게 한다.


이런 목재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하여 갓 태어난 새끼 쥐를 25일간 사육하고 그 생존율을 조사한 보고서에 의하면 목재사육장에서는 85%가 생존하였지만 금속재사육장은 41%, 콘크리트사육장은 7%만 생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아남은 쥐도 목재사육장을 제외하고는 발육이 저조하여 잘 돌아다니지도 않고 잦은 배뇨를 하는 등 불안정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이 실험은 흰쥐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의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목재가 인간의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로 종종 인용되고 있다.


목재는 물과 같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고 쉽게 구할 수 있어 그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


딱딱하고 자연미가 부족한 인공재료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 자연친화적인 목재로 주거 및 생활공간을 많이 꾸며 모두가 쾌적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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