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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납치살해 수사 "오리무중"

김성용·박중석기자
등록일 2008-06-23 16:27 게재일 20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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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초등생 허은정(11)양이 납치돼 숨진 지 10일이 지났으나 경찰은 아직까지 사건해결을 위한 단서조차 찾지 못하는 등 수사가 표류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허양의 시신이 대구 달성군 유가면 속칭 용박골에서 발견된 후 대구지방결찰청 광역수사대 1개팀을 추가 투입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사건 단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허양의 주변 인물 등 60여 명을 상대로 사건 당일 행적을 조사해 용의자를 10여명 선으로 줄이는데 그치는 등 아직 유력 용의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사건 발생 시각 허양의 집 앞에서 수상한 사람을 봤다는 목격자들을 상대로 최면기법을 동원해 당시 정황과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에 대해 물었으나 뚜렷한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유일한 현장 목격자인 허양 할아버지(72)에 대해 20일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등 2차례에 걸친 상황재연과 3차례에 걸쳐 최면수사를 벌였으나 도움이 될 만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또 시신 발견 장소에서 수거한 머리카락 등 수백점에 가까운 시료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 증거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허양의 사체 손상이 심한 데다 더운 날씨와 수차례 비가 오는 등 이후 확보된 증거물의 상태가 온전치 못해 분석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최악의 경우 결정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이 모호하고 시신이 심하게 부패해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DNA 감정에서 단서가 나오지 않을 경우 수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용·박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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