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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유치 1주년 김범일 대구 시장 인터뷰

장영훈기자
등록일 2008-03-27 16:04 게재일 2008-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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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내겠다”

김범일 대구시장<사진>은 26일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1주년을 맞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올해 62억3천여만 원의 대회 관련 예산을 받아냈다. 이는 과거보다 많은 규모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대회 관련 보고를 할 때 큰 관심을 보였다.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대구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도록 많은 중앙 지원을 받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통령은 세계육상대회가 남의 잔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대회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새정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대회 성공 개최는 물론 현재 육상연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장기 육상진흥정책을 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이날 대회 후원사 미결정 우려에 대해서는 “상황이 여의치 못해 미뤄지고 있다. 올해 안으로 반드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흑자 대회를 이뤄낼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대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 간접 수익과 관광객 유치, 광고수입 극대화 등을 통해 흑자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지역민의 대회 관심도가 기대치보다 낮다는 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그는 “매년 열리는 대구육상경기대회를 국제 대회로 격상시키는 한편 오는 4월 열리는 대구마라톤대회를 아마추어뿐 아니라 유명 선수들도 참여하는 대회를 추진하는 등 육상 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시장은 1주년을 맞는 소회를 묻자 “지난해 인도 뭄바이 공항에서 한국 국적 항공기에서 신문을 봤는데, ‘대구가 자랑스럽다’는 제목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2011년 대회는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이제 다른 도시에 가면 ‘대회 준비 잘되고 있느냐’고 묻는다. 예전에는 지하철 사고를 물었었다. 대회 유치로 대구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다”고 했다.

/장영훈기자 yhj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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