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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IT·법 - 영남대 공익·인원 특성화

김동진기자
등록일 2008-01-31 16:02 게재일 2008-01-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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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와 영남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 인가 대학으로 잠정 선정됐다.


입학정원은 경북대가 120명, 영남대 80명 수준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 배정을 두고 경북대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으나 영남대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예비인가를 받은 두 대학은 앞으로 내년 3월 로스쿨 개원까지 입학전형계획 발표와 법학적성시험, 최종 설치 인가대학 선정 등의 과정을 밟게 된다.


각 대학은 3월부터 입학전형계획을 발표하고 교육과정과 교과목 개발, 교원임용 등 로스쿨 개원에 관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8월에는 로스쿨 진학을 위해 법학적성시험(LEET)을 실시한다. 9월에는 교육 여건 등 개원 준비 상황에 따라 최종 설치인가 대학이 발표된다.


경북대와 영남대는 9월 최종 설치인가 대학 발표 때까지 개원을 위한 시설과 교원 확충, 교육과정 설정 등의 막바지 준비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경북대는 ‘IT와 법’ 영역 특성화 등을 중심으로 입학 정원 120명 수준의 로스쿨 개원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로스쿨 도입 1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로스쿨’로 거듭난다는 장기계획을 세웠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은 IT와 법 분야를 정규 전공트랙으로 설정, 비학위 연구과정과 재교육과정도 주로 그 특성화의 교육수요를 충당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성화 분야도 대학의 자체평가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고자 ‘특성화교육 운영위원회’와 ‘특성화교육과정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특성화의 정도와 성과를 꾸준히 관리하고 평가할 계획이다.


법학전문대학원생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법과대학 교수 35명이 1인당 500만 원을 기부하거나 약정한 상태다. 화성산업(주) 등 지역 기업들도 ‘1 기업체 1 장학금’에 동참할 뜻을 보이고 있고, 대구경북지역자치단체와 향토장학금 협약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법학전문대학원 도서관에 연평균 5천 권 이상의 도서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법학전문대학원 인가를 위한 노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예정이다.


영남대는 입학정원 80명 수준에서 ‘공익·인권’ 분야 특성화를 중심으로 로스쿨 개원준비에 들어간다.


우선, 판·검사, 변호사 출신의 법조실무 교원과 비법조 실무교수 등의 교수를 충원해 양질의 교육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영남대는 특성화 분야와 함께 다양한 선택과목, 외국인 교수, 외국어 강좌 등 교육과정의 경쟁력을 살려 우수신입생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0년까지 변호사시험 합격률 100% 및 국내 TOP 5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영남대는 이미 5층 규모의 법학전문대학원 건물을 완공해 강의실, 모의법정 등 교육공간과 교수연구실, 행정실, 학생자치공간을 이미 확보해둔 상태다.


법학전문도서관에는 6만2천여 권의 법학 도서가 비치됐고, 204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법학전문대학원 생활관도 로스쿨 건물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하도록 했다.


또 도서관 1인 1 좌석제, 소그룹 스터디 룸 제공, 개인튜터제 등 학업에 충실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영남대는 또 ‘원금보존형 장학기금’ 또는 ‘1 구좌 장학금’ 등 장학후원금 모집과 법인전입금 확충 등으로 3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학금 수혜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진기자 d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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