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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속주 산업 육성하자

박재현기자
등록일 2007-09-21 16:03 게재일 200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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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속주와 농민주의 원료가 대부분 쌀과 잡곡, 과일 등 순수 우리 농산물로 빚어지면서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는 만큼 전통민속주를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의견들은 지난 18일 대통령 자문기관인 농어업·농촌특별대책위원회 주최로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민속주 및 농민주 산업활성화 방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각계 전문패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속주와 농민주를 육성해야 한다는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민속주인 안동소주의 경우 800㎖ 한 병을 제조하는데 들어가는 쌀 소비량은 1.12㎏으로 80㎏ 한 가마로 안동소주 71병을 제조할 수 있다. 2005년 통계청이 밝힌 한국인의 한 끼 쌀 소비량이 74.9g임을 감안하면 안동소주 1잔(50㎖)을 제조하기 위해 들어가는 쌀의 양이 70g으로 안동소주 1잔은 한끼 식사량과 맞먹는다.


하지만, 현재 민속주의 세율은 위스키, 브랜디 등 양주와 같은 72%의 세율을 적용해 주세 72%, 교육세가 주세의 30%, 부가세 10%로 세율이 출고가의 113%에 이르고 있어 경쟁력이 낮은 게 현실이다.


특히, 현재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의 양은 3만5천여 t으로 지역에서 소비되는 1만5천여 톤 가운데 안동소주 생산을 위해 약 500여 t이 소비되고 있어 민속주를 육성해야 하는 당위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지난 2005년 양주인 위스키에 부과된 세액은 모두 1천664억 원으로 2000년에 부과된 세금 1천881억 원보다 217억 원이 감소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전통민속주가 양주수입을 줄이는데도 상당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은 전통민속주가 농산물소비 확대로 농가소득증대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세율인하를 통해 민속주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현기자 p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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