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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미기술센터 대폭 축소되나

이승호기자
등록일 2007-08-16 20:49 게재일 200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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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내에 짓고 있는 휴대전화 연구개발 기술센터가 지난달 16일부터 지금까지 공사가 중지되고 있어 각종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면적 12만5천400㎡, 지상 20층, 지하 4층 규모의 구미기술센터를 오는 2009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로 지난 3월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한 경북도내 기관단체장, 구미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 착공식을 성황리에 가졌다.


경북도민은 물론 구미시민의 기대와 관심 속에 착공된 기술센터가 이처럼 10%가량의 공정률에서 멈춘 채 한 달 가까이 공사를 중지하고 있어 구미공단 안팎에서는 갖가지 소문들이 무성하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경영진단 결과를 발표하면서 구미사업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휴대전화의 상품기획과 마케팅 등의 업무가 겹쳐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구미사업장의 조직개편과 인력 구조조정, 구미기술센터 규모 축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구미공단 내에 팽배하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한 관계자가 구미기술센터 공사와 관련, 초기엔 장마에 따른 일시적 중단이라고 밝혔으나 한 달 가까이 중단되면서 규모 축소나 공사 방법 등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규모 축소설에 힘이 쏠리고 있다.


또 구미기술센터의 설계변경이나 공사 연기 등을 놓고 내부 의견이 분분하며 짓는 방법도 재검토되고 있고, 단일동으로 짓기로 한 당초 계획을 두 동으로 나눠 한 동씩 단계적으로 짓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구미기술센터의 규모 축소가 세계 속의 모바일 산업도시 구미 건설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 또한 크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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