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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희망 찾도록 도와주는 도우미죠”

안창한기자
등록일 2006-11-30 21:34 게재일 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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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3일 동안 열린 도서바자회 모습.
포항 구정초등학교 독서 도우미 ‘책모임방’ 어머니들


자녀들의 독서교육을 위해 학부모들이 포항 구정초등학교 독서 도우미‘책모임방’어머니들학교도서관 도우미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그 주인공은 구정초등학교(교장 이송우)‘책모임방’어머니들.


올해 초 학부모들 스스로 자율적으로 조직한‘책모임방’어머니 11명은 도서관 활성화를 통한 아동들의 독서활동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구정초등은 지난 2003년 현대화된 디지털 도서관을 개관하면서 도서관 도우미가필요했던 것.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도우미 활동은 매우 미미하고, 학생들 또한 도서관 이용이 소극적이었다.이에 올해 학기 초 이송우 교장의 독서교육에 대한 열의와 함께 형식적인 도서도우미 외에 자율적으로 도서관 일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책모임방 어머니들 모임이 조직되면서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률이 높아졌다. 특히 책모임방 어머니들은 학생들의 도서관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 운영이 잘되고 있는 이웃학교 도서관 견학을 통해 도서도우미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이어 매월 두 차례씩 정기모임을 갖고 어린이 책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학교 도서관 대청소와 도서정리를 하는 등 학교도서도우미 활동의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오후에 1명인 도우미를 2명으로 늘려오전과 오후를 번갈아 가며 활동의 효율성을기하고, 여름방학 중에는 돌아가면서 매일오전동안 도서 대출, 반납 활동을 자원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책모임방 어머니들은 책을 좋아하고 책속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기를 바라는 마음하나로 도서관을 지키며, 자주 오는 아이들의 이름도 기억해 불러주기도 하고 어린이책 속에서 아이를 이해하는 마음을 배우는귀한 시간을 엮어가고 있다.


지난 13일은‘구정초등 도서바자회’를 3일 동안 개최해 대성황을 이루었다.이 기간동안 책모임방 어머니들은 1천200여권의 책을 판매해서 얻은 수익금 95만원 전액을 아동 도서 구입에 기증했다.구정도서도우미 대표인 변민수 어머니는“시작은 미약하고 어설프지만 우리 아이들의 앞날을 위한 일입니다”라며 활짝 웃음을머금는다./안창한기자 chah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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