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4국가산업단지를 세계최초의 유비쿼터스(Ubiquitous) 공단으로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고,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구미을) 의원은 국회서 열린 2007년 정보통신부 예산관련 질의에서 “ 205만평 규모의 구미4단지가 내년 말 완공을 앞둔 최첨단 산업공단으로 향후 구미뿐 아니라 경북지역의 주요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데, 이곳에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유비쿼터스 공단을 건설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강국인 만큼 유비쿼터스 시티에 이어 ‘유비쿼터스 공단’을 건설,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보자는 것”이라면서 “특히 구미는 유비쿼터스 공단에 걸 맞는 세계 최대의 전자공업단지로서 국내기업 홍보는 물론 한국의 산업활동 지원정책의 적극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유비쿼터스 공단이 되면 달라지는 현상으로 △인터넷 별도가입 필요없이 모든 입주자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공단과 소재업체 및 다른 지역 업체와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하고 △인터넷상에서 무역정보 등을 언제든지 수집가능하며, △통역자 필요없이 화상통신이 가능하고, △공단 외부지역에서도 공장의 생산라인 확인과 서류결재, 회계처리 및 관리감독을 할 수 있고, △공장 내 각종 기계작동도 외부에서 조작하며 △공장가동, 중지, 가동시간 및 생산량조정 등이 가능해 재택근무가 가능해 지게 된다.
김 의원은 이같은 유비쿼터스 공단을 조성하려면 구미4공단 전역에 무선모뎀을 설치하고, 패치 안테나와 통역서비스가 가능한 통신장치와 회계 및 생산관리 프로그램 등 산업관련 소프트웨어와 화상카메라 등을 설치해야 하며, 중앙통제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데,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3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 노준영 장관은 “(유비쿼터스 공단조성에는) 찬성한다”면서 “그러나 이틀 후 예산심사 소위때 타당성여부를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진호기자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