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차명지(포철중 3년)가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제33회 문광부장관기 시도대항 체조대회 개인종합 은메달을 차지했다.
차명지는 16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이번 대회 여중부 경기에서 도마(13.000), 이단평행봉(12.250), 평균대(13.100), 마루(13.200) 등 4개 종목에서 국가대표다운 경기력으로 합계 51.550점을 기록했으나 이단평행봉에서 13.600점으로 최고득점을 하며 51.850점을 획득한 한별(경기혼성) 선수에게 0.3점이 뒤지는 바람에 금메달을 내주고 말았다. 개인종합 3위는 51.450점을 기록한 박하얀(대전체중) 선수가 차지했다.
차명지는 그러나 17일 벌어지는 종목별 결승에 평균대와 이단평행봉 등 2종목에 진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포철중은 차명지의 활약과 박수빈, 배소진, 이주연의 선전으로 192.450점을 기록하며 울산여중(200.150), 서울혼성(193.900)에 이어 여중부 단체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벌어진 여초부 경기에서는 충남혼성의 이다솜이 합계 50.800점으로 개인종합 1위의 영예를 안았으며 박아름(충남혼성)이 50.300점으로 2위, 서이슬(충북용두초)이 49점550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북대표로 출전한 포철서초는 권샛별이 47.100점으로 11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며 윤선미(47.000) 정승아(46.150)가 12,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초 단체종합에서는 이다솜, 박아름이 맹활약한 충남혼성이 199.25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서울혼성(196.250), 충북용두초등(190.750)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포철서초는 권샛별, 윤선미, 정승아 등이 분전, 190.750점을 기록했으나 4위에 그치며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17일부터는 남녀 초·중·고 종목별 결승경기가 펼쳐지고 국가대표들이 포진한 2006년 대학·일반 대회 경기가 시작돼 체조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한국체조의 간판 양태영(포스코건설·26)이 오랜 부상을 털고 자존심 회복을 선언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권종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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