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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클러 설치 효율성 '논란'

심한식기자
등록일 2006-06-08 17:25 게재일 200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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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가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천둔치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키로 하자 효율성에 의문스럽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경산시에 따르면 남천둔치에 조성된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스프링클러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한다는 것.


시가 계획하고 있는 구간은 서부초등학교 앞 둔치 길이 162m, 폭 36m 잔디밭으로 구경 10인치의 관정 2곳을 뚫어 6개의 스프링클러를 연결토록 한다.



그러나 주민들은 “평상시에도 잔디밭은 괜찮고 계획대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해도 전체 10% 정도의 잔디만 보호를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한 “매년 2~3차례 잔디밭 위 1m까지 강물이 범람하고 있다”며 “스프링클러 설치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경산시는 “남천둔치의 범람에 따른 스프링클러를 보호하기 위해 도로변 담 쪽으로 근접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스프링클러 작동도 필요시에만 배관에 스프링클러를 연결해 작동 하겠다”고 밝혀 “360도에서 180도 안의 잔디만 보호를 받을 것으로 보이고 있는데다 공무원들이 일일이 관리를 해야 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높다.



이처럼 시가 작업능률도 기대하기 힘들고 조성된 잔디밭의 일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또 잔디유실위험도 있는데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시민 박모(25, 정평동)씨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다 하여도 잔디가 사철 푸를 것도 아니고 강물이 범람해 유실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며 “보여주기 위한 행정보다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시민에게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더 값질 것이다”며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요구하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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