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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주인찾은 훈장

안창한기자
등록일 2006-05-12 20:24 게재일 200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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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주인을 찾지 못했던 애국지사의 훈장이 뒤늦게 유족들의 품에 안겼다.



경주보훈지청장(지청장 이희범)은 지난 10일 울진문화원에서 독립유공자 古 주진수(朱鎭洙)선생의 훈장을 선생의 종친회인 신안주씨 교수공 울진파 종친회를 대표하는 주극중씨에게 전수했다고 밝혔다.



주진수 선생은 1907년 울진군 원남면 매화리에 만흥학교를 설립해 후진을 양성하는 한편 신민회에 가입해 강원도 지역 총감관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기지 창건 등 항일운동에 앞장섰다.



특히 선천 안악사건에 연루돼 2년간 수형생활로 고초를 겪은 후 가족과 함께 만주로 건너가 경학사, 신흥강습소 건립지원 등 만주지역 독립운동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공을 세웠다.



또 1926년 고려혁명당을 조직, 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의부를 산하 행정기관으로 두고 활동하는 등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정부는 1991년 주진수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고 족보상에 등재된 2명의 후손들을 수소문했지만 모두 행방불명돼 지금까지 훈장을 보관해 왔다.



이에 정부는 올해 3.1절을 기해 주진수선생의 기념비를 건립하고 선양활동을 전개하는 종친회에서 훈장을 보관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 울진지역에서 기념비 제막 등을 주도한 생질 주극중씨에게 훈장을 전수했다.



선생의 기념비제막을 주도한 주극중(74)씨는 “무엇보다 문중의 영광이며 후손들에게 직접 훈장을 전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며 “후손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지금도 노력중이며 선생의 생일날이나 3.1에 제사를 지내는 방안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씨 종친회는 광복회, 울진문화원 등과 협의해 울진지역 독립유공자 추모위원회 구성과 사당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주/안창한기자 chah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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