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활동인구 6.5명 중 1명은 4천600여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울에 사는 40대 남성이 주식투자를 가장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주식투자인구 및 주식분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5년 말 기준 주식투자인구는 353만7천명으로 전년 말 대비 6.0% 감소했다.
이는 주식형펀드 계좌수가 2004년 말 84만개에서 2005년 말 528만개로 514% 늘어나는 등 간접투자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2천352만6천명 대비 주식투자인구 비율은 15%로, 6.5명 중 1명꼴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인구의 평균 보유 종목은 2.6개이고 평균 보유 주식수는 5천134주, 평균 보유 단가는 9천108원, 평균 보유 금액은 4천676만원에 달했다.
개인투자자의 성별은 남성이 221만명, 여성이 128만명으로 남성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주주가 115만명에 달하고 보유금액도 44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대 86만명(24조원), 50대 74만명(44조원), 60세 이상 54만명(41조원) 등이었다.
50대의 경우 30대에 비해 주식투자 인구는 적었지만 투자금액은 커 고가 우량주를 많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주식투자자의 연령은 주가변동성이 적은 유가증권시장이 평균 47.9세,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코스닥시장이 평균 43.3세를 기록, 코스닥시장의 투자자들이 더 젊었다. 시장 전체 개인투자자의 평균 연령은 46.7세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의 보유금액이 98조5천억원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기 20조원(13.1%), 부산 6조8천억원(4.4%), 대구 4조5천억원(3.0%), 인천 2조6천억원(1.7%) 등의 순이었다.
개인들의 주식투자 금액 비중은 2005년 말 22.6%로 기관투자가 18.6%보다는 많았지만 외국인 37.2%보다는 낮았다.
명인식 거래소 통계팀장은 “개인투자자 중에는 대주주들도 포함돼 있어 개인별 투자금액과 보유주식수는 실제 평균보다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