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골리앗’ 최홍만(25)이 집중적인 하체 강화 훈련을 통해 정상에 재도전한다.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K-1 그랑프리 파이널 8강전에서 레미 본야스키(29·네덜란드)의 하단차기(로우킥)에 막혀 연승 행진을 ‘6’에서 마감한 최홍만은 현재 다리 근육 회복에 몰두하고 있다.
최홍만은 당시 1라운드에서 본야스키에게 5~6개의 하단차기 정타를 허용했고 이후 발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져 결국 판정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하단차기는 생각보다 충격이 적었다”고 말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의 로우킥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최홍만의 몸을 진찰한 서울 신천 선한의원의 오종철 원장은 “왼 허벅지 바깥쪽 무릎 부근에서 고관절 부위까지 근육이 딱딱한 상태다. 한의학에서는 ‘어혈’(瘀血)이라고 부르는데 맞아서 굳은 것보다는 체내의 피가 응고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홍만은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투수 정민태의 소개로 이 한의원을 찾은 뒤 이 곳에서 체질 관리와 관련된 각종 치료 등을 받고 있다. 본야스키와의 일전을 앞두고는 산삼이 들어간 특재약을 복용한 뒤 나서기도 했다.
오 원장은 “손상된 근육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침으로 꾸준히 치료할 예정이다. 씨름을 했지만 격투기에 걸맞은 손목, 발목 근육 등은 발달 되지 않아 약간 굳어 있는 상태이나 다른 부위는 굉장히 부드럽다. 나이도 젊어 회복도 빠른 편”이라고 소개했다.
6일 이종 격투기팀인 ‘스프리스 KI’에 입단한 최홍만은 이번 주말께 일본에 건너가 31일 열리는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만날 상대를 탐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