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할머니 역으로 출연했던 탤런트 정애란(본명 예대임)씨가 10일 오전 9시 경기도 용인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정 씨는 악극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으며, 50년대 후반부터 영화 '공처가' '낙엽' 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 활동해왔다. 영화 대표작으로는 '애수', '난중일기', '을화', '미워도 정때문에' 등이 있으며, 드라마 '연산군', 'TV문학관-길위의 날들', '옛날에 이길은' 등에 출연했다.
정 씨는 1979년 제18회 대종상 여우조연상, 1991년 방송협회 방송대상 공로상, 1996년 상하이 TV페스티벌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딸인 연극배우 예수정과 사위 한진희가 있다.
빈소는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돼있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연락처: 02-59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