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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하이드로포밍 공장 완공...자동차 강판 종합적 고객지원 체계 갖춰

이창형기자
등록일 2005-04-16 19:10 게재일 200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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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서 하이드로포밍 공장 준공식을 갖고 있다.
포스코가 최첨단 고강도 경량화 자동차 부품 가공기술인 하이드로포밍(Hydroforming) 공장을 15일 완공하고, 자동차 강판의 종합적인 고객지원이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

하이드로포밍 기술은 복잡한 형상의 자동차 부품을 만들 때, 여러 형태의 프레스로 따로 가공한 후 용접하는 것이 아니라 강판을 튜브 형태로 만들어 튜브 안으로 물과 같은 액체를 강한 압력으로 밀어넣어 가공하는 최신 공법이다.

복잡한 형태의 부품에도 압력이 고르게 작용해 제품의 두께와 강도가 균일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부품을 한번에 가공하기 때문에 원가는 15%, 무게는 30% 정도 절감할 수 있어 자동차사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이번 투자사업을 통해 튜브를 원하는 형상으로 굽혀 주는 벤딩 머신(Bending Machine) 3기, 예비성형을 하는 프리포밍 프레스(Preforming Press) 2기, 하이드로포밍 프레스(Hydroforming Press) 2기, 정밀하게 절단하는 레이저 커팅머신(Laser Cutting Machine) 2기 등을 설치했다.

올해에도 포스코는 ‘경량화’와 ‘고강도’라는 자동차사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추가설비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스텐인레스 재질로 배기계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소형 하이드로포밍 생산라인 설비건설을 이미 착수했고, 맞춤식 재단 용접강판 (TWB:Tailor Welded Blanks)사업의 3단계 추가 증설도 계획중이다.

또, 새 기술인 열간 프레스 성형(HPF: Hot Press Forming 강판을 900도로 가열해 성형 후 프레스 내부에서 냉각시키는 기술) 설비도 도입 예정이어서 인장강도 150~200Kg급의 고강도 자동차용 부품도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포스코는 현재 광양제철소에 건설중인 45만t, 40만t 규모의 5, 6번째 CGL 설비를 기반으로 2007년까지 년 500만t의 고급 자동차용 강판 생산 체제를 갖추고 단순한 소재공급뿐 아니라 자동차 고객사들의 다양한 품질요구에 대응할 방침이다.

총 4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하이드로포밍 공장은 연간 100만개 이상의 하이드로포밍 부품을 생산할 수있다. 착공7개월만에 대형 및 중형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풀(Full) 자동화라인 2기에 대한 시험가동을 마쳤으며, 올 2월 국내최초로 하이드로포밍 부품2,400개를 르노삼성자동차에 공급했다. 올해 말까지 국내 GM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중국 장안기차 등에 10만여개의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광양제철소 하이드로포밍 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강창오 사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과 현대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중국의 치청사 등 국내외 고객사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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