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 백화점 세일 매출 큰 폭 감소...폭설로 인해 4일간 영업 타격

황태진·장영훈기자
등록일 2005-01-26 17:50 게재일 2005-01-26
스크랩버튼
올해 첫 바겐세일에서 대도시 중심의 대형 백화점들의 매출은 소폭 감소한 반면, 지역백화점들의 매출은 격감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25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전국의 주요 백화점의 올해 첫 바겐세일 매출은 2%에서 4%대의 감소에 그친 반면 포항롯데백화점은 같은 기간 동안 가진 바겐세일에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2%나 줄었다.

대백쇼핑도 같은 기간 동안 실시한 바겐세일 행사에서 매출이 포항롯데백화점 보다 더 높은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지난 15일 토요일 저녁부터 내린 눈이 폭설로 변하면서 매장을 찾는 손님이 거의 없어 장사가 잘되는 일요일 매출이 30%에 그치는 등 4일간 영업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롯데측은 분석했다.

한편 대구백화점의 경우 본점 및 프라자점에서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17일간 동시 진행된 새해 첫 바겐세일 매출이 전년 대비 7.6% 역신장을 기록, 마감했다.

대백은 바겐세일 초반 5일간(1월 11일까지)의 누계매출은 새해 들어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의 영향으로 겨울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소폭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겨울한파로 모피, 코트, 패딩 등 겨울 외투류와 원적외선 히터,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내의류 등 전반적인 겨울상품의 매출호조로 2%대의 매출증가를 보였다.

동아백화점도 세일기간 추워진 날씨로 인해 초반 소폭 증가를 했으나 전년대비 8%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는 아웃도어 브랜드, 골프의류, 겨울 여성의류 등이 10~30% 각각 신상세를 보였고 3~5만원의 저렴한 가격대 난방용품 판매가 늘어났을뿐 전체적으로 굳어버린 소비심리로 인해 전년대비 매출감소를 기록했다.

유통관계자는 “올해 첫 바겐세일이 역신장으로 마감된 것은 지속적인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지난해 바겐세일 후반부에 설날행사가 동시에 이뤄진 것과 다르게 올해는 세일기간중 설날행사 미실시로 인한 외형 매출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며“폭설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 감소 현상으로 다른 지역 백화점 바겐세일 매출이 불경기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우리지역은 철강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지역 백화점 영업은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진·장영훈기자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