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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서울' 중국어 표기 '首爾'(서우얼)로 최종 확정 외

임재현 기자
등록일 2005-01-20 19:42 게재일 200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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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대한 새로운 중국어 표기가 '首爾(서우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사용돼온 서울의 중국어표기인 '漢城(한청)'이 서울의 실제 발음과 달라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변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국인들은 워싱턴은 華盛頓(화성둔), 베를린은 柏林(보린), 카이로는 開羅(카이뤄), 로마는 羅馬(뤄마), 런던은 倫敦(룬둔), 소피아는 素非亞(쒀페이야) 등으로 실제 발음과 비슷하게 표기하고 있지만 서울은 실제 발음과 다른 옛 이름으로 호칭하고 있다.

새 중국어 표기를 '首爾'(서우얼)로 결정한 것은 서울과 유사하게 발음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면서 간결한 2음절이고 뜻도 '으뜸가는 도시'라고 풀이할 수 있어 수도를 지칭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중국어 문화권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상용한자이고 특히 '爾'자는 외국의 지명에 많이 쓰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시는 중국어 표기 변경을 위해 지난해 1월 전문가를 중심으로 '서울 중국어표기개선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며 표기개선안을 공모하고 각계의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18일 최종 확정했다.

국제 테러자금 유입 '경계령'..금융거래 조회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 테러리스트들의 새 명단을 한국 정부에 전달, 금융거래 조회를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들어 쿠웨이트, 이라크 등에서 한국인에 대한 테러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국제 테러자금의 국내유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지속적인 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19일 "최근 유엔 안보리로부터 국제 테러리스트와 테러조직의 새로운 명단을 넘겨받았다"며 "이를 각 금융기관에 전달해 테러자금이 국내로 유입됐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정부가 받은 명단은 자산동결 조치대상인 기존의 테러리스트 명단 650여개 가운데 최근 이름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진 개인 53명과 11개 단체다. 재경부는 즉각 이들에 대한 금융거래 조회에 나섰다.

유엔 안보리의 테러리스트 명단에는 지난 2001년 발생한 9.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 그가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 등도 포함돼 있다.

재경부는 대부분의 테러자금이 조세피난처를 통해 움직이기 때문에 국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금융감독원을 통해 금융기관들의 테러자금 점검을 독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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