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근무 시행 한 달을 맞고 있는 영덕군청의 경우 일몰시간 이후 관공서 방문이 거의 없는 데다 잡무를 해야 할 행정수요도 많지 않아 직원들은 퇴근시간만 기다리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일몰 이후 불을 켜고 일할 만큼 일거리가 산적해 있는지 의문”이며 “농어촌 지역에 근무하는 읍?면 지역공무원들의 퇴근시간은 동절기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사무실의 전력사용과 고유가로 인한 난방비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읍 면사무소는 예년에 비해 난방비용이 30%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연장근무가 시행된 이후 연장근무 시간대에 군청을 찾는 민원인들은 전혀 없다시피한 가운데 직원들도 잡무를 비롯한 일거리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사무실의 난방과 전력비용을 감안, 연장근무에 대한 제고가 이뤄져야할 것이라는 지적이 높아만 가고 있다.
영덕/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