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양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주운항(52)씨는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인천교육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과 안양 등지에서 개인전 4회 및 단체전 40여회에 참가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2회 입선, 경기미술대전 우수상·특선 3회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출품작은 누드·인물·풍경 등 작가의 독특한 화풍을 감상할 수 있는 60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작업은 ‘자아찾기’와 ‘존재에 대한 탐구’이다.
자아찾기는 지난 삶에 대한 기억과 자각으로부터 시작된다.
작가의 삶의 내면 모습을 보여주면서 잔잔하고 은은한 색상과 느낌으로 자아찾기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독특한 누드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주씨의 누드 작품은 여체에 대한 새로운 탐구로 여체의 단순한 감상적 표현이라기 보다는 유동적인 몸짓과 각양각태의 포즈로서 집약되는 생성의 울림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또 동화 속 여주인공을 연상시키는 인물 작품은 여인들에 대한 기억을 한 발자욱 뒤로 물러선 먼 곳에서 바라보는 시선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풍경 작품들은 누구나가 한번쯤 가보았을 것 같은 고요함과 적막감이 감도는 눈덮인 시골길 풍경 등 자연을 소담하게 표현했다.
작가는 대한민국 현대 인물화가회 회장, 롯데 MBC, 삼성홈프러스 북수원점 등에 출강하고 있다. 문의 220-1067.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