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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원자재 가격 하락세, 철스크랩 t당 260~270달러에 거래

이창형기자
등록일 2004-05-07 18:44 게재일 200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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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쇼크의 영향으로 그동안 천정부지로 치솟던 철강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제 시장의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지난 1월 t당 평균 285달러에서 2월에는 35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3월 305달러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는 260~27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철스크랩 수입 가격도 지난달 말 현재 249.5달러까지 하락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이미 상당량의 재고를 확보한 데다 중국의 정책 변화로 인해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면서 “특히 최근 중국 총리의 발언과 대출억제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당분간 하향 안정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철근 제조에 쓰이는 중간재인 빌릿 가격도 지난 3월초 t당 440달러선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주 t당 378달러선으로 낮아졌다.


t당 65~70달러까지 올랐던 인도의 철광석 수출(스팟)가격도 지난달에는 t당 55달러선으로 하락하는 등 철강관련 여타 원자재의 가격도 속속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 수요로 급등했던 구리, 백금, 알루미늄 등 주요 금속 원자재의 가격도 지난달부터 하향세로 돌아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의 가격은 지난 3월 1일 t당 3천3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향세로 돌아서 지난 4일에는 2천697달러에 거래됐다. 백금가격은 6일 현재 지난달 12일의 최고치보다 13%, 알루미늄은 지난달 20일 최고치보다 8%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의 경기 연착륙 정책으로 인해 철강 원자재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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