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소백산을 비롯한 등산 애호가들이 즐겨찾는 영주지역에 기암괴석과 조상들의 애환이 어린 등산코스가 주민과 시청 공무원의 소개로 새롭게 알려져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 안정면 봉암리에서 여륵2리까지 연결되는 용암산에는 등산로 주변에 봉황대, 말바위, 자라바위, 지네바위 등 기암괴석과 고려장 터로 보이는 토굴 등 고장의 전설을 널려있다.
자라봉 밑에는 금방 물에서 기어 나온 듯 고개를 쳐들고 있는 자라모양의 바위가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눈길을 끌고, 자라바위 사이의 작은 틈은 아기를 못 낳는 여자가 틈새를 지나면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또 듬성듬성 흩어져 있는 4곳의 고려장은 크고 작은 돌로 높이 1.5m, 폭 1m, 길이 8m 정도의 규모로 벽과 지붕을 쌓아 오랜 기간 생활할 수 있도록 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해발 580m의 등산코스도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 등반이 가능하고 영주시가지와 안정면, 봉현면을 비롯한 중앙고속도로, 인삼시험장, 축산기술연구소 등이 한눈에 들어와 자녀교육의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용암산 등산로가 선을 보이게 된 것은 박봉훈씨 등 마을주민들이 산악회를 조직 홍보를 하면서 알려졌는데 이들은 등산로 곳곳에 안내표지판을 세우는 열성도 보이고 있다.
등산코스는 외봉암마을~봉황대~고려장터~자라봉~2시루봉~누에머리~여륵2리에 이르는 4시간 코스와 외봉암마을~고려장터~2시루봉~대룡산마을의 2시간40분 코스, 대룡산 마을~시루봉~대룡산 마을의 1시간30분 코스 등이 있다.
영주/이용호기자 yhlee@kb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