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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5시 퇴근 사라져 주5일제 근무도입 등 30여년만에

이준택기자jtlee@kbnews.co.kr
등록일 2004-03-03 19:31 게재일 200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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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때 적용되던 공무원들의 오후 5시 퇴근이 지난 2월26일을 끝으로 영원히 공직사회에서 사라졌다.

공무원들의 동절기(11월1일~이듬해 2월말) 퇴근시간이 오후 5시로 1시간 앞당겨진 것은 지난 70년대 초 유류파동을 겪으면서부터.

정부는 유류파동이 심화되자 하절기와는 달리 겨울에는 5시만 돼도 캄캄해지는 현실을 감안, 전기절약 등 에너지절약을 내세워 공무원의 퇴근시간을 6시에서 한시간 앞당긴 것.

이러한 선례가 최근까지 30년 넘게 이어져오면서 공무원들의 동절기 근무시간은 당연히 오전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7시간만 근무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다.

일부 민원인들은 이에 따라 앞당겨진 퇴근시간에 불만을 토로하는 등 민원을 제기했으나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지난해까지 퇴근시간은 5시로 시행돼 왔다.

퇴근시간대를 앞 당길때 시대상황과 90년대 들어서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불기시작한 주5일제 근무가 도입되면서 오후 5시 퇴근에도 본격적인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결국 올해부터는 저녁 5시 퇴근시간은 추억의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오후 6시로 원상회복됐다.

공무원들은 퇴근시간 원복과 관련 “퇴근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퇴근시간은 6시를 넘기는 경우가 흔했다”며 “공식적으로 퇴근시간이 6시로 원복되면서 속은 편하다”고 밝혔다.

/이준택기자jtlee@k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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