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레이사와 경북도는 구미4공단 외국인 전용단지에 총 4억달러에 달하는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도레이새한 구미공장에서 5일, 체결했다.
이날 채결식에서는 이의근 도지사, 김관용 시장,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도레이 대표이사, 이영관 도레이새한 사장 등 4명이 구미4공단 투자협정 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했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는 이 지사와 김 시장이 함께 일본 현지를 방문하는 등 그동안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이번 성과로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투자와 투자업종 관련산업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과 고용확대 효과도 기대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레이사와 도레이새한은 오는 2010년까지 구미4공단 외국인전용단지 내 6만평 규모에 IT소재관련, 고기능 수지, 환경관련제품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한편 도레이사는 1926년에 설립된 일본의 대표적인 첨단소재 메이커로서 필름과 화섬, 고기능 수지, 의약·화학제품, 정보통신분야에 주력하고 있고 전 세계 19개 지역에 200개사, 종업원 4만3천명(일본 2만, 해외2만3천) 등을 자랑하고 있다.
또 구미3공단에 소재한 도레이새한 구미공장은 지난 99년 설립 이후 필름, 원사, 부직포 등을 생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총 5천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따라서 도레이새한은 이번 구미4공단 신규사업 확충으로 오는 2008년 매출 1조원, 이익 1천억원의 목표를 정하는 등 구미4공단에 공장을 조기에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 도레이사의 국내투자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62년에 코오롱에 출자를 시작, 87년 대한정밀, 95년 STECO, STEMCO, 96년 KTP, 99년 도레이새한 등에 투자를 해 오고 있다.
구미/이승호기자 shlee@kb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