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3일째인 3일, 남성대동놀이인 안동차전놀이가 관중을 매료시켰다.
이날 축제장에서 선보이는 남성 대동놀이인 ‘안동차전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 일명 동채놀이라고 하고 이번 축제에서는 상비군, 군장병 등 500여명이 동원돼 그 호방하고 웅장함을 관람객들에게 찬사를 한몸으로 받았다.
안동차전놀이는 그 웅장함과 호방함이 잘 나타나 있으며 2000년 독일 하노버엑스포에 아시아대표 전통놀이로 참가해 현지 언론에 집중조명을 받는 등 그 위용을 이미 전세계에 알린 바 있다.
또 안동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저전논매기를 시연해 외국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시연을 마치고 뒷풀이 시간에 장구와 꽹과리 장단에 맞춰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고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폴란드 퀴존 로즈대학교 학생민속예술단 25명이 폴란드 특유의 민속무용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동유럽의 전통을 이어받은 퀴존의 오랜 민속을 로즈대학교 민속예술단이 선보이는데 축제 때 연희되는 다양한 노래와 춤으로 유럽 특유의 맛을 보여줘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체험코너가 많아지고 다양해진 점이다. 체험 종류도 다양하다. 나만의 탈그리기, 연만들기, 한지체험, 도자기, 새총 만들어 쏘기, 은제품체험, 공예, 과학·발명체험, 나염체험 등 50여 가지의 체험 부스에는 30~40명이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안동/노창길기자 cgn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