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적 52전 40승 4무 8패<BR>국내외 대회서 4차례 `우승컵`<BR>명품 유소년시스템 저력 과시
포항스틸러스 U-18팀(포철고)이 올해 7개 대회에서 승률 83%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포항 유소년시스템의 힘을 과시했다.
포항 U-18팀은 올해 초 제49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출전해 7전 5승 2무(승부차기 승 포함)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전국대회 3개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산뜻하게 한 해를 출발했다.
지난 8월 제47회 대통령금배에서는 결승에서 부산 U-18팀(개성고)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6전 5승 1무)하며 1999년 우승 이후 15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통령 금배 6경기에서는 총 18득점에 단 2실점만 허용, 막강한 화력과 함께 견고한 수비력을 갖추며 완전한 팀으로 완성됐다.
문체부장관기와 대통령 금배에서 승률 100%를 기록한 포항U-18팀은 올해 알아인 국제대회와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 대회까지 2개의 국제대회에 출전, 포항과 한국 축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알아인 국제대회는 매년 4월 전세계의 우수한 유소년팀들이 참가하며 올해 대회에는 잉글랜드의 강호 맨체스터시티 유스팀과 독일의 함부르크, 포르투갈의 벤피카 등각 국을 대표하는 7개 유소년팀이 참가했다. 포항U-18팀은 알아인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잉글랜드 EPL의 맨체스터시티 유스팀에 2대1 이겼다.
또한 지난 8월 일본에서 개최된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유소년팀을 상대로 포항 특유의 빠른 템포의 경기운영으로 상대팀들을 압박하며 3경기 동안 10득점, 3전 전승, 승률 100%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리그에서는 13승 2무 5패를 기록하며 승률 72%의 성적으로 3위를 했다.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는 6경기동안 18득점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6전 5승 1무를 기록했지만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지난 11월 3일 제95회 전국대회에 출전해 3승 1무로 금메달을 따며 토너먼트 강자로서의 입지도 세웠다.
포항은 올해 2개의 리그대회를 제외한 5개 토너먼트 대회에서 3개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획득하며 종합전적 52전 40승 4무 8패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토너먼트에서 3골차 이상의 득점을 올린 경기만 8경기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포항스틸러스 U-18팀은 특유의 빠른 패스와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조직력과 전술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U-18팀은 문화체육부장관기와 대통령 금배, 전국체전까지 3번의 전국대회 우승과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까지 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포항 이창원 감독은 “올해 모든 대회에서 쉬운 경기가 없었고, 변수도 많았다. 올해는 국제대회도 있었고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최선을 다한 결과가 돌아왔다. 내년에는 더욱 공격적이고 포항다운 축구로 더욱 좋은 결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