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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마지막 관문 포르투갈과 운명의 한 판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12-01 20:13 게재일 2022-12-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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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자정 H조 최종 3차전

월드컵 16강 진출의 마지막 관문인 포르투갈의 벽을 넘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1무 1패로 조 3위를 지키고 있는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포르투갈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지거나 비기면 곧바로 탈락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면 가나-우루과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운명’이 갈린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승리한다면 한국과 우루과이는 1승 1무 1패로 승점 4 동률을 이룬다.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차-다득점-승자승으로 순위를 따지는데, 한국은 현재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모두 우루과이에 앞서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긴다면 우루과이는 탈락하고, 한국과 가나가 승점 4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데 무승부를 기록한 가나는 골득실이 그대로 0인 상황이 만들어진다. 한국은 포르투갈에 2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유리하다. 만약 골득실이 같아져 다득점을 따지게 되면 한국이 불리해진다. 현재 가나의 총 득점이 한국보다 3점이나 많기 때문이다.

한국의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포르투갈전은 만만하지 않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와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호화 공격진을 보유하고 예선 두 차례 경기에서 ‘우승 후보’로 불릴 만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한국과 3차전에서 굳이 힘을 뺄 이유가 없다. 목표 의식이 사라진 포르투갈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친다면 승산이 있다.

1무1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탈락위기에 놓인 세계 랭킹 14위의 축구 강국 우루과이도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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