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봉 섬일주도에서 울릉(사동)항 동방파제 방향으로 건설되는 울릉공항 사석으로 바다를 메우고 있다.
가두봉 섬일주도에서 울릉(사동)항 동방파제 방향으로 건설되는 울릉공항 사석으로 바다를 메우고 있다.

울릉도공항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7시간 이상 소요 되던 시간이 1시간 대 단축은 물론 생산유발 효과가 1조 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해외 도서지방의 소형공항 등은 연간 100만 명 이상 수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울릉공항은 오는 50년에는 최대 111만 명의 방문객이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울릉공항 건설로 약 9천8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천6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6천900여 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공항건설은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애초 6천600억 원대에 공사를 시작했지만, 사업비 규모가 7천9억 원 규모로 늘어났으며 건설사업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첫번째 케이슨 거치 작업을 완료했다.
첫번째 케이슨 거치 작업을 완료했다.

국토부관계자는 “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현재까지 한 건의 중대 재해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안전한 준공을 자신하며 획기적인 교통 시간 단축으로 울릉도에서 전국 어디서나 당일 왕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릉공항은 정부가 도서 지역 주민 응급구호 지원과 방문객의 교통편의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울릉도에 소형공항을 건설하고 있다.

물론 독도수호와 러시아, 중국, 북한, 일본 해안을 낀 울릉도는 안보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50인승 항공기 취항 가능한 1천200m 활주로 및 여객터미널 등을 오는 2025년 완공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 영일신항만에서 제작되는 케이슨
포항 영일신항만에서 제작되는 케이슨

선박은 평균 결항률이 22.1%에 달하지만, 항공기 결항률은 8.7%로 낮은 만큼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주민 생명 보호는 물론 인구감소 해소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상교통에서 항공교통으로 전환돼 신규 및 재방문객이 증가해 관광객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울릉공항 활주로는 바다를 메워 건설된다. 울릉(사동)항 동방파제를 따라 외곽에 건설되며 평균수심이 23m, 성토 높이 평균 46m(최고 54m)로 수면에서 높이 23m~31m에 활주로가 건설된다.

바닷속에 14m 정도의 사석으로 기반을 다지고 위해 케이슨을 거치 성토가 물 위로 올라오게 하는 공법이다. 현재까지 건설된 국내 공항 중 최대 규모의 해양 매립공사다.

섬일주도로 우회도로인 터널 공사가 완료되면 절개에 들어갈 가두봉
섬일주도로 우회도로인 터널 공사가 완료되면 절개에 들어갈 가두봉

현재까지 공정률 20%를 달성했고 올해 3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릉도에는 케이슨 제작이 어려워 포항영일신항만에서 제작해 울릉도로 이동한다. 전체 30 함을 제작해 울릉공항건설 현장으로 운반한다.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약 210km를 운행하며, 이동시간은 약 52시간이 소요되는 힘든 공사다. 첫 번째 케이슨은 안전하게 울릉도로 운반해 거치를 마쳤다. 올해 11 함을 울릉도로 운반 설치할 계획이다.

울릉공항은 존재 자체로 울릉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울릉읍과 서면 경계의 상징 가두봉을 절개 바다를 메우고 잔여부지에 울릉공항 터미널을 건설하는 만큼 가두봉을 형상화한 공항 전망대도 설치한다.

사석으로 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멀리 거치된 케이슨과 연결시킨다.
사석으로 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멀리 거치된 케이슨과 연결시킨다.

김규율 울릉군 부군수는 “울릉공항은 울릉군민의 숙원해결은 물론, 독도수호 등 국토 안보의 요충지로 역할을 할 것이다”며“개항되면 관광객 증가와 울릉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점도 많다. 현재 여객선만 운항하지만 숙박 시설부족, 울릉도 내 교통난 등으로 이동의 불편 등 문제가 많다.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인프라 구축이 당장 시급하지만, 행정은 손 쓸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크루즈 급 대형여객선의 추가 취항, 대형쾌속 여객선 운항, 썬플라워호와 우리 누리호 노선의 추가 운항 가능성 등 육지에서 유입될 관광객 증가 요인을 많지만, 울릉도에서 수용할 능력부족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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