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지원·하용준 작가 집필
정유재란 당시 장군 활약상 등
역사 기반 생생한 이야기 눈길

장편역사소설 ‘정기룡’ 제4권 ‘죽음을 잊은 군병’ 표지.
[상주] 상주시에서 지원하고 하용준 작가가 집필한 장편역사소설 ‘정기룡’ 제4권 ‘죽음을 잊은 군병’이 출간됐다.

국내 중견작가로 활동 중인 하용준 작가는 총 5권 분량을 목표로 지난해 2월 제1권 ‘등불이 흐르는 강’과 8월에 제2권 ‘우정은 별빛처럼’, 12월에 제3권 ‘지옥속의 목숨들’을 각각 펴낸 데 이어 이번에 제4권 ‘죽음을 잊은 군병’을 발표했다.

제4권은 임진왜란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상황과 정유재란 당시 정기룡 장군의 눈부신 활약상을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몰랐던 임진왜란 이면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소설 속 이야기들은 하용준 작가 특유의 깊이 있는 역사적 고증에 기인한 것이다. 조선의 사료, 명나라의 사료, 그리고 일본의 사료까지 면밀히 검토하는 치밀함을 바탕으로 소설을 구성하고 있다.

하용준 작가의 이러한 노력 때문에 대하역사소설 ‘정기룡’을 읽는 독자들은 소설 속 각각의 장면과 상황이 과연 어디까지 진실일까 하는 자연스러운 의문을 가지게 된다.

무게감과 깊이를 고루 갖춘 제대로 된 읽을거리를 찾아보기 쉽지 않는 요즘, 지금까지 우리가 간과해 온 임진왜란 당시 육상전 최고의 영웅 정기룡 장군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하용준 작가는 장편소설 ‘유기(留記)’를 비롯해 다수의 장·단편 소설, 시, 동화 등을 발표했다.

장편소설 ‘고래소년 울치’는 ‘2013년 문화관광부 최우수 도서’와 ‘2013년 올해의 청소년 도서’에 동시 선정됐다. 시집 ‘멸(滅)’은 ‘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됐고, 제1회 문창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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