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최근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한 ‘정책 고객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담수 생물자원의 확보 및 체계적인 보전과 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채병수 담수생태연구소장, 송임근 생물다양성기초연구소장, 정종철 (주)엔에이피 연구원, 안동하 SOKN 생태조던연구소 연구원, 최혜미 국립세종수목원 전시담당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생물표본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새로운 생물표본의 보존 기법인 디지털화(Digitization), 디지털화한 생물표본 정보의 연구·전시·교육과 같은 다른 영역에서의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채집한 생물 종을 표본화하는 과정에서 체색이나 생태 정보 등을 놓칠 수가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른 산화로 변색과 변형 등 생물의 특성을 잃을 수 있는데, 디지털화는 정보의 형태로 이를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필요성을 공감했다.

생물표본의 디지털화에서는 생물표본이라는 아날로그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전환하는 단계와 그 이후 여러 영역에서 활용하는 단계에서 필요한 정보의 가공에 전문적인 기술 투입의 필요성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생물표본 보전의 디지털 기술 융합과 활용성 증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와 더불어 전문적인 전담인력의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남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동식물연구실장은 “이번 간담회는 생물표본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었다”며 “국가생물주권의 증거인 귀중한 생물표본 자료의 손쉬운 접근과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