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형식 ‘안압지’ 발굴조사 이야기
대담 형식 ‘안압지’ 발굴조사 이야기
  • 등록일 2021.03.02 19:32
  • 게재일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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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못 속에서 찾은 신라’ 발간
책 ‘못 속에서 찾은 신라 - 45년 전 발굴조사 이야기’표지.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경주 안압지 발굴조사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대담형식으로 담아낸 책‘못 속에서 찾은 신라 - 45년 전 발굴조사 이야기’를 최근 발간했다.

안압지(雁鴨池)는 삼국통일 직후인 신라 문무왕 14년(674년)에 경주 월성 북쪽의 신라왕궁 후원에 인공적으로 만든 연못이다. 조선 시대에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雁鴨池)라 불렀다. 1974년 내부 준설작업 중 유물이 무더기로 드러나면서 1975년부터 문화재관리국 경주고적발굴조사단(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전신)이 발굴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통일신라 때 조성한 인공 연못과 대형 건물터 등이 확인됐으며, 3만여점이 넘는 유물이 출토됐다.

‘못 속에서 찾은 신라’는 2015년 안압지 발굴 4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안압지 발굴조사, 역사의 그날’ 좌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각색한 책이다. 안압지 발굴 조사과정에 대한 학술적인 내용, 당시 발굴조사자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자료를 함께 담았다.

책은 ‘발굴조사의 서막’, ‘1975년 3월 25일, 첫 삽을 뜨다’, ‘물 속에 잠긴 보물들’, ‘발굴현장 일화’, ‘그들의 소망’으로 구성됐다.

특히 1975년 출토된 나무배에 관한 이야기가 주목을 끈다. 통일신라의 배가 실물자료로 발굴된 것도 처음이었고 배는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상태였다. 이 배를 수습하고 해체해 운반해야 했던 어려움과 그 과정에서 생긴 사고, 언론의 관심 등을 비롯해 보존처리 과정까지 사진 자료로 공개해 당시의 현장감을 되살렸다.

또 발굴조사 과정, 유구·유물에 대한 고민, 조사자들의 감정과 애환을 담은 발굴야장(조사과정, 출토자료 등을 기록한 수첩)을 원본 그대로 수록했다. 책은 문화재청(www.cha.go.kr) 및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nrich.go.kr/gyeongju)에서 볼 수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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