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등 3개 분야에 30억원 투입
대체급식·도시락·방역 등 추진
“복지공백 없는 공동체 조성 총력”

대구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노인, 장애인, 노숙인·쪽방생활인 등 3개 분야에 30억원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분야별 세부 지원내용으로는 노인분야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로 무료급식소 운영중단으로 결식위험이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대체급식(도시락, 빵, 떡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말부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종합사회복지관(27곳)·노인종합복지관(19곳)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독거노인 도시락 및 밑반찬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기존 무료급식을 이용하던 시민들을 위해 경로무료급식소(28곳)에서 대체급식 사업을 추가 시행한다.

또한, 지난 연말부터 휴관 중인 경로당 운영재개에 대비해 어르신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도우미를 운영한다. 방역도우미는 경로당 이용자의 방역수칙 준수 확인 및 상황점검, 시설 내·외부 방역활동으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돌본다.

장애인 분야에는 자가격리 또는 입원 중인 장애인의 활동지원 인력에 위험보상비를 지급해 활동지원 기피현상을 방지해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보장하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노숙인·쪽방생활인 분야에는 무료급식소 운영중단에 따른 대체 도시락 및 생필품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자리가 없어 월세를 미납하는 등 생활이 어려운 쪽방생활인들에게 도시락 배달, 방역 등 소득보전사업을 실시해 생활을 안정시키고자 한다.

또한, 확진자 접촉 등으로 격리가 필요하나 자가격리가 어려운 쪽방생활인, 격리 공간이 필요한 노숙인들을 위한 별도의 격리시설을 마련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방지한다.

대구시는 1차 집행분 외 나머지 20억원 예산도 긴급돌봄서비스 지원, 1차 사업 부족분 추가지원 등 코로나19 위기 속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박재홍 대구시 복지국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며 “대구시는 취약계층의 삶을 촘촘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복지공백 없는 대구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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