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오늘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AI 교통체계·프리 와이파이 등
시민 체감 서비스 제공하기로

대구시가 시민들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예산 965억원을 투입해 스마트도시 조성에 본격 돌입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발굴·적용해 도심 차량 흐름 개선, 상수도 원격검침 확대, 상가 밀집 지역 프리 와이파이 등을 제공한다.

이에 26일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대구경찰청 관계자들과 교통·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스마트시티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한다.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시는 도심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2023년까지 도심 4차 순환선 내 250여 개 교차로에 단계적으로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교통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인공지능을 이용한 교통정보를 분석, 신호등 신호 주기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교통체계가 성공적으로 구축·운영되면 교통정체 개선(15%)과 보행자 안전, 출퇴근 시간 감소로 인한 여가시간 증대 등으로 수백억원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도로교통공단이 남구 대명로(성당네거리∼남구청네거리, 3.91㎞ 13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스마트 교차로 신호체계를 운영해 연간 총 차량운행비 5억4천만원, 시간비용을 포함한 혼잡비용 24억4천만원, 환경비용 1억1천만원의 절감효과가 확인됐다.

대구 원(One) 네트워크 구축으로 실시간 정보를 수집해 도시가 필요로 하는 정책이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프리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자가광통신망을 활용해 2023년까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망을 대구 전역에 구축하고, 공유 와이파이와 함께 삼중촘촘망으로 구성되는 대구 원(One)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시에서 생성되는 각종 정보를 수집·저장·가공·분석해 도시가 필요로 하는 정책이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 동성로를 비롯해 대학가 등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50개 구역 1천 개소의 상가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공유 와이파이 플랫폼을 구축한다.

대구시는 올해 스마트시티의 글로벌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UN 산하기관 ITU 스마트시티 표준, 스마트시티 국제표준 인증(ISO 37120)과 함께 2021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 도전과 스마트시티 글로벌 100위 진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자체가 혁신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는 많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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