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공장 증설… 일자리 200개 창출

SK그룹이 경북 영주에 3년간 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27일 영주시청 강당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공장 증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SK머티리얼즈(주)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2천억원을 투자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와 영주시는 2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져 경북 북부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머티리얼즈(주)는 1982년 설립 이후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제조 공정 소재를 주 품목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2016년 SK그룹 계열사가 되면서 연매출 9천550억원의 IT산업 종합소재 회사로 도약했다. 또 글로벌 반도체 소재 기업과 합작을 통해 전구체(Precurso r)를 생산하는 ‘SK트리켐’,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소재를 생산하는 ‘SK쇼와덴코’를 설립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반도체 미세화 공정 및 3D 낸드플래시의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소재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주) 이용욱 사장은 “SK머티리얼즈(주)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업의 성장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4차산업 혁명으로 반도체산업이 호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SK머티리얼즈(주)가 반도체 소재 산업에 투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장욱현 영주시장도 “지역 경제회복이라는 모든 시민의 염원을 담아 향토기업인 SK머티리얼즈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이번에 투자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작은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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