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큰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각각 대구·경북과 호남에서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총장을 따돌리기도 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28.7%의 지지율을 기록해 14.0%와 11.4%를 기록한 윤석열 총장과 이낙연 대표를 앞섰다.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8%를 얻었으며,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4.2%였다. 이외에도 정세균 국무총리 1.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1.4%, 정의당 심상정 의원 1.4%, 오세훈 전 서울시장 1.4%, 추미애 법무부장관 1.3%, 원희룡 제주도지사 0.7% 순이었다.

이 지사는 전남도지사를 지낸 이낙연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도 39.2% 대 29.4%로 크게 앞섰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34.3%로 이 지역 2위인 이낙연 대표(11.0%)와의 격차가 3배까지 벌어졌다. 보수 야권 텃밭인 대구·경북(22.4% 대 19.4%)과 부산·울산·경남(22.3% 대 21.9%)에서조차 윤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8.2%다. 자세한 사항은 엠브레인퍼블릭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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