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문단을 대표하는 시동인 ‘푸른시’(회장 김말화)는 최근 열아홉 번째 동인지 ‘푸른시’ 2020 제19호를 출간했다. <사진>

푸른시 동인은 포항문인협회에서 활동하는 젊은 시인들이 지역 문학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자 결성된, 이미 문단에 알려진 동인이다. 현재 활동 회원은 손창기, 김말화, 김선옥, 김성찬, 김동헌, 남정화, 조혜경, 김우전 등 모두 8명이다. 이들은 매월 1회 합평을 통해 창작욕을 다지고, 푸르른 시의 세상을 물들이고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푸른시’ 제19호에는 장인수 시인의 ‘여덟 가지(젖가슴, 달리기, 디카시, 미각, 반려견, 몸, 넝쿨손, 우주)에 대한 짧은 시론’과 울산에서 활동하는 ‘변방’ 시동인 11명의 지역 초대시인의 시를 실었고, 특집시 지면에는 하재영 시인의 신작시 15편을 실었다. 동인 작품으로는 신작시 64편과 오홍진 평론가의 ‘차가운 세상 너머에서 빛나는 푸른시’ 제목의 동인시 해설을 실었다. 또 두 권의 회원 시집을 회원이 서평한 손창기 시인의 김말화 시집 ‘차차차 꽃잎들’ 서평과 김말화 시인의 김동헌 시집 ‘지을리 이발소’ 서평을 수록했다.

김말화 푸른시 회장은 “푸른이라는 말 속엔 ‘첫’이란 싱싱함이 들어있다. ‘첫’은 시작이고 관계이며 마음이다. ‘푸른시’는 그 ‘첫’을 잊지 않고 변함없이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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