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이 문헌기록에 남아있는 공납자기소 중 하나인 ‘상주 우하리 유적’에 대한 학술발굴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우하리 유적 조사는 2018년 상주시 공성면 우하리 산 1번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2년간의 정리 및 연구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번에 학술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한 것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공성면에 ‘중품자기소’가 위치한다는 기록이 있다.

공성면 우하리 유적은 가마터와 인접한 자기 폐기장으로, 청자의자, 화분받침, 베개, 장군 등 특수기종과 다양한 명문자기 등이 출토됐다.

사발과 접시 같은 일상용기도 고급자기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는데, 이는 다양한 연구와 자연과학 분석 등을 통해 확인했다.

상주박물관의 우하리 유적 학술발굴조사로 상주지역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다시 입증한 셈이다.

조선시대 공납자기소 연구의 기초자료뿐만 아니라 상주 상판리 유적, 상주 대포리 유적과 함께 조선시대 자기문화에서 상주가 중심적 역할을 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상주박물과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전국에 있는 박물관, 도서관, 문화재 조사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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