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입항한 제주도 채낚기 어선 O 호 확진자 A씨와 함께 승선 조업한 선원 5명의 코로나 19 확진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울릉군이 한숨 돌렸다.

울릉군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제주도 서귀포에 입항한 어선 O 호 선원 5명에 대해 제주 서귀포동부보건소가 응급으로 검사한 결과 이날 오후 8시30분께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군이 이들 선원에 대해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이들이 24일 오전 울릉군 수협위판에서 오징어 64급을 하역해 위판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들이 오징어를 위판하고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하역에 참여했고 확진자 A씨와 계속 함께 생활했기 때문에 의심환자로 위판 당시 울릉수협판매과 직원, 중매인 등 종사자들이 감염됐을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원 전원이 음성으로 나와 울릉도에는 의심환자나 감염자가 없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확진자 A씨(63)는 병원에서 코로나 19 감염 치료를 받고 있다.

울릉군은 외지 어선들의 울릉도 오징어 위판 등으로 입항함에 따라 27일 오전 6시30분 해양수산과 직원들을 울릉수협위판장에 파견 울릉도 어민들과 육지 선원들에게 마스크로 나눠 주는 등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울릉군해양수산과 직원들은 이날 오전 7시께 울진 축산수협 소속 어선 P호(50t급ㆍ채낚기)가 입항하자 선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 주는 등 코로나 19 감염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날 P로는 20급을 하역하고 곧바로 접안시설에서 이탈하는 등 울릉군이 어선에 대해서도 코로나 19방역에 철저함을 기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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