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26일 착공으로 본궤도
50인승 이착륙 다목적용 활주로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마지막 걸림돌 이었던 환경영향평를 최종 통과하며 모든 법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15일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최근 울릉공항건설 마지막 행정절차인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함에 따라 오는 26일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월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울릉공항 건설 환경영향평가 협의요청을 받고 지난 5월 1차 보완의견을 낸 데 이어 지난 9일에도 2차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통보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지난 9월 말까지 2차 보완서를 제출해 최종 허가를 받았다.

울릉공항은 지난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기본설계, 사업발주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7월 대림산업컨소시엄과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울릉공항은 총사업비 6천633억원을 투입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울릉도 가두봉(가다물)을 절취해 울릉(사동항) 방향으로 사석 등으로 바다를 매우고 그 위에 케이슨(시멘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활주로를 만든다. 활주로는 50인승 이착륙이 가능한 폭 36m, 길이 1천200m 규모이다. 여객터미널과 50인승 소형항공기 2대를 계류할 수 있고 비상시 소방 및 경찰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다용도 공항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간의 거리가 현재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되고 전국 어디에서도 1시간에 울릉도에 도달할 수 있어 울릉 주민의 교통서비스는 물론 응급환자 수송 등 정주여건 개선과 더불어 관광객도 연간 30여만 명에서 80만 명 시대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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