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구·경북상생포럼’
권영진 “시·도민 단합으로
세계적 국제도시로 도약해야
이철우 “4차산업 대응 ‘행정혁명’
일자리 패러다임 확 바뀔 것”

경북도와 대구시가 12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는 ‘함께 여는 대구·경북의 미래, 행정통합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2020 대구·경북상생포럼’을 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대구시와 경북도의 상생을 위해서는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는 ‘함께 여는 대구·경북의 미래, 행정통합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2020 대구·경북상생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이철우 지사와 권영진 시장,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지역 기관단체장, 경제계 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대구·경북 상생협력 성과(1주제)’와 ‘새로운 도전 행정통합(2주제)’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성공 열쇠는 시·도민의 단합된 힘”이라면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강화로 시·도민들이 운명공동체로서 경제 회복에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힘써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통합되면 공항과 항만을 갖춘 매력적인 국제도시로 도약해 세계적인 도시들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지방의 절박함과 대구·경북이 갖고 있는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행정통합의 길을 열어 국가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대구·경북이 되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이 상생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해 k-방역의 주역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통합신공항의 묵은 숙제도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상생의 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4차산업과 AI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혁명’으로 일자리의 패러다임이 확 바뀔 것”이라면서 “대구는 세계적인 뮤지컬, 오페라 등 문화도시로 변모한다. 경북은 휴양과 치유, 문화관광으로 역할을 분담해 세계적인 도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극북과 통합신공항 유치 과정에서 보여준 510만 시·도민들의 저력과 결집된 에너지가 행정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의 미래를 시·도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도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 부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규모 등의 면에서 행정통합을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통합에 대한 비전이 실용성이 있는지 등 시·도민들의 광범위한 의견 개진과 대구·경북의 경제 역할 분담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일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시·도지사는 (논의에서) 빠지라는데, 저는 시·도지사가 비전을 계속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며 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 기조와는 조금 다른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대구·경북의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시대의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균형 뉴딜을 통한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 ·혁신도시 지역성장 거점화 ·균형발전지표를 활용한 차등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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