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초청 무료음악회 개최
18일 ‘모차르트 페스티벌 I’
‘피아노 협주곡 21번’
임헌정 상임지휘자 지휘
피아니스트 유영욱 협연
30일 ‘심포니 프라하 음악회’
전용우 충북도향 지휘자 초청
‘세레나타 노투르노 라장조 K 239’
‘교향곡 38번 프라하’ 등 연주

포항시립교향악단.  /포항시립교향악단 제공
포항시립교향악단. /포항시립교향악단 제공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1756∼1791)의 작품은 바흐처럼 종교적이지도 않고, 베토벤이나 브루크너의 음악처럼 인생을 털어 놓는 것도 아니고, 리스트나 바그너의 음악처럼 과시적이지도 않다. 듣는 이에게도 늘 즐거움과 행복을 주며 불가사의 할 정도로 형식과 내용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며 중립적이다. 또한 밝음 속에서도 어둠을 느낄 수 있고 삶이 주는 기쁨과 행복, 그리고 그에 따른 슬픔과 아픔 또한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깊어가는 가을의 깊이를 클래식 음악으로 들을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11월, 경상북도교육청 문화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주민초청 무료 음악회를 열고 고전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 천재 모차르트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오랜 시간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준비했다. 음악회는 방역 수칙 강화를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를 실시한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주민초청 음악회 ‘모차르트 페스티벌 I’ 과 ‘심포니 프라하’포스터.  /포항시립교향악단 제공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주민초청 음악회 ‘모차르트 페스티벌 I’ 과 ‘심포니 프라하’포스터. /포항시립교향악단 제공

# 포항시립교향악단 주민초청음악회 ‘모차르트 페스티벌 I’

포항시립교향악단은 2020년 가을을 맞아 ‘모차르트’시리즈의 첫번째 순서인 ‘모차르트 페스티벌 I’을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경상북도교육청 문화원에서 선보인다.

연주회는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가 남긴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명곡으로 꼽히는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피아니스트 유영욱(연세대 음대 교수)과 협연한다.

유영욱은 2007년 독일 본에서 열린 국제베토벤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2009년 한국으로 돌아와 연세대 최연소 음악대학 교수로 임용됐다.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심포니, 비엔나 챔버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바 있다.

끝으로 모차르트의 ‘교향곡 36번 린츠’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고향 잘츠부르크를 방문했다가 빈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른 린츠에서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관현악 기법에 우아함과 정열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이번 연주회는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한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주민초청 음악회 ‘모차르트 페스티벌 I’ 포스터.  /포항시립교향악단 제공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주민초청 음악회 ‘모차르트 페스티벌 I’ 포스터. /포항시립교향악단 제공

#전용우 지휘자 초청 ‘심포니 프라하’

전용우 충북도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초청 ‘심포니 프라하 음악회’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경상북도교육청 문화원에서 열린다.

포항시립교향악단은 이날 전용우 지휘자의 객원 지휘로 모차르트 ‘세레나타 노투르노 라장조 K 239’, 쇼스타코비치 ‘실내 교향곡 다단조 op.110’, 모차르트 ‘교향곡 38번 프라하’를 연주한다.

‘세레나타 노투르노’는 세레나데(Serenade·소야곡)와 녹턴(Nocturne· 야상곡)이라는 이탈리아어가 합쳐진 말이다. 아름답고 로맨틱한 사랑스러운 모차르트의 소품이다.

쇼스타코비치 ‘실내 교향곡 다단조 op. 110’은 웅장하고 비장한 곡으로 지난 1960년 세계 2차 대전이 휩쓸고 간 폐허 위에 탄생한 작품이다. 영화 음악을 주로 만들던 쇼스타코비치는 전쟁의 상처를 목격하고 사흘 만에 곡을 만들어 ‘파시즘과 전쟁의 희생자를 추모하며’라는 뜻을 담아 헌정했다.

가장 모차르트다운 교향곡인 ‘교향곡 38번 프라하’는 1787년 1월 프라하에서 초연된 곡으로 18세기 고전파 교향곡의 전통에 따른 3악장 구성을 취하고 있다. ‘프라하’ 교향곡에는 특히 모차르트가 빈의 뛰어난 목관 악기 연주자들을 통해 접한 음악적 영감과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며 익힌 관현악 작법 등이 담겨 있다.

전용우 지휘자는 서울대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이탈리아 도니제티 아카데미와 프랑스 파리 에꼴 노르말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했다. 그는 KBS교향악단에서 악장으로 재직 하면서 바이올리니스트로 명성을 떨쳤으며,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지휘자로도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