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칠곡군 가산면에 위치한 수피아미술관이 가을을 맞아 ‘그리고, 그리고’라는 주제로 내년 1월말까지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최연소 천재 화가로 유명한 전이수 군을 비롯해 박형진, 이지원, 임지민 등 현대작가 4명의 회화, 미디어, 설치 등 다채로운 미술세계를 선보인다.

미술관 1층 전시관에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3차원의 그래픽과 ‘렌터큘러’라는 재료를 이용해 입체적인 화면을 만든 박형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2층 전시관에는 다양한 관계망에 속한 현대인이 어떤 방법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는가에 관한 사소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이지원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섬세한 감수성을 통해 가족과 자연, 사랑을 그려낸 그의 그림들은 삶 속에 넘쳐나는 행복을 일깨워 주는 전이수 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두 권의 동화책을 내며 최연소 동화작가로 ‘SBS 영재발굴단’에 소개된 전이수 작가는 13살이라고 믿기지 않는 깊고 풍부한 감수성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내며 세상에 따스함을 전하고 있다.

홍영숙 수피아미술관장은 “예술은 그 어떤 백신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개관한 수피아미술관은 대구·경북지역 첫 가족테마형 문화예술공간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