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진단 ‘Face·Arm·Speech·Time(FAST)’를 기억하세요”
“뇌졸중 진단 ‘Face·Arm·Speech·Time(FAST)’를 기억하세요”
  • 등록일 2020.10.27 19:52
  • 게재일 2020.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건강 Tip
웃었을 때 한쪽 입꼬리 처지거나
한쪽 팔의 힘 빠지면 의심을
말이 잘 안 나오고 어눌한 등
한 가지라도 이상이 있다면
시간 지체말고 병원으로 가야
박수현 진료과장 포항성모병원 신경과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뇌가 망가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조직에 손상이 생기고 반신마비, 언어장애, 의식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로 나뉘는데요. 뇌졸중은 일단 한번 생기면 후유증이 상당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심하면 생명에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뇌졸중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주요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두는 게 유용합니다. 간단히 ‘FAST’로 기억하면 간편한데요. 얼굴(Face), 팔(Arm), 언어능력(Speech), 시간(Time)의 각 영어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뇌졸중의 증상과 대처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얼굴(Face)입니다. 거울을 보고 활짝 웃었을 때 두 입꼬리가 비슷한 높이로 올라가지 않고 어느 한 쪽 입꼬리가 처지진 않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다음으로 두 개의 팔(Arm)을 동시에 들어 유독 한쪽 팔의 힘이 빠지거나 더 처지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언어능력(Speech)은 같은 단어나 문장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발음할 때, 말이 잘 나오지 않거나 어눌하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얼굴, 팔, 말하기를 통해 스스로 점검해보고 한 가지라도 이상이 있다면 시간(Time)을 지체하지 말고 곧바로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뇌졸중의 치료는 시간이 관건입니다. 흔히 ‘골든타임’이라고 하지요. 때를 놓치면 뇌기능도 잃게 됩니다. 뇌졸중이 발생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뇌세포가 손상됩니다. 한번 손상되면 회복도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빨리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큰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서둘러 병원에 가야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약물치료와 시술을 할 수 있습니다. 늦게 병원에 도착하면 뇌손상 정도가 크고, 위험성이 켜져 적극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질병이 그렇듯, 뇌졸중 역시 발병하기 전에 평소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뇌졸중 위험인자를 조심하고,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측정해야 합니다. 과일과 채소, 저염식, 통곡물 등으로 건강한 식사 습관을 유지하며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담배는 백해무익이며, 음주는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대기오염도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초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예의주시하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인 ‘FAST’를 항상 염두에 두고, 뇌졸중 발병 시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면 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최대한 낮출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