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상부 하중 분산시키는
건축물 시공 임시 기둥
초경량 강관 비계 파이프
UL700 하이브리드 잭서포트
운송비용·인건비 등
부수비용 절감 효과도 있어

포스코와 대한가설산업㈜이 함께 개발한 ‘울트라라이트700 하이브리드 잭서포트’가 설치된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강재를 적용한 건설자재가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건설현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대한가설산업(주)이 함께 개발한 ‘울트라라이트700(UL700) 하이브리드 잭서포트’가 최근 주목을 끄는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울트라라이트700 하이브리드 잭서포트’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량화에 성공해 지난해 7월 시장에 출시한 혁신제품이다.

잭서포트란 건물 상부의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설치하는 임시 기둥을 말한다. 건축물 시공현장에서 흔히 쓰이는 자재지만, 지나치게 무겁다는 고질적인 단점이 있어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개선이 필요했다.

포스코와 대한가설산업은 잭서포트 소재로 ‘울트라라이트700’를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울트라라이트700은 포스코 고강도강 PosH690이 적용된 초경량 강관 비계 파이프다. 이에 잭서포트에 주요 하중을 버터야 하는 외관은 UL700 강관을 적용하고, 길이 조절용 내관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렇게 탄생한 신제품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췄다.

우선 하이브리드 잭서포트를 일반 금속재 제품과 비교해 보면, 일반 제품 무게가 통상 60㎏에 달하는 반면 하이브리드 잭서포트는 29㎏에 불과하다.

무게는 50% 이상 가볍지만, 강도는 동등 이상 수준을 갖췄다. 게다가 일반 제품과 달리 볼트 결합 없이도 70cm까지 길이 조절이 가능해 작업자는 안전하고 빠르게 잭서포트를 설치할 수 있다.

간편한 설치는 곧 인건비 절감과 공기 단축이라는 효과로 이어진다. 실제로 한 건설사는 하이브리드 잭서포트를 사용하면서 인건비가 30% 이상 줄었고 트럭에 실을 수 있는 개수도 많아지기 때문에 운송 비용도 30% 절감했다.

덕분에 이 제품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출시 1년 만에 대구 도남동 현대 힐스테이트 데시앙, 대구 연경동 LH뉴웰씨티 등 20곳이 넘는 건설현장에 사용됐다.

정민영 대한가설산업 대표는 “혁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준 포스코에 감사드린다”며 “제품을 납품하면서 현장에서 가볍고 성능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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