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추진액 2천만 달러 ‘성과’

대구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무산된 ‘2020 메디엑스포 코리아’전시회를 대신해 열린 ‘2020 메디엑스포 코리아 온·오프라인 수출(구매)상담회’에서 245건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20∼21일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의료기업에게 온·오프라인 상담장을 조성해 통역, 화상 솔루션을 무상 제공하고 해외 유력 바이어 발굴 및 사전 매칭으로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메디엑스포 코리아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보건의료산업 전시회인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의료기업의 회생과 판로 개척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역의 의료기업 30개 사가 참가해 중국, 베트남, 중동 등 해외 바이어 9개국 68개사와의 245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상담액 4천800만 달러, 계약 추진액 2천만 달러로 처음 시도한 비대면 상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돼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들이 숨통이 트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대구 첨복단지 내 치과장비 제조회사인 (주)엠디와 중국 대련세계의료기기유한공사는 양사간 제품 판촉과 유통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온라인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으며, 경북대학교병원 등 지역의 5개 상급종합병원과 구·군 보건소, 해외의료기업 국내지사 7개사도 현장을 찾아 구매상담을 했다.

백동현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의료기업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며 “내년 메디엑스포 행사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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