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까지 총 어획량 1천568t
가격도 20미 6만원대 안정세

[영덕]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이 증가한 가운데, 영덕 오징어 어획도 순풍을 타고 있다.

19일 영덕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말까지 총 1천568t의 오징어가 잡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500t보다 소폭 증가했다. 8월부터 10월까지가 주 어획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어획량은 2천t을 넘어 2016년 2천300t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덕북부수협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오징어가 많이 잡히지 않았지만 올해는 확실히 많이 잡힌다. 올해 말까지 조업을 하면, 지난해보다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영덕북부수협은 영덕군 대표 오징어 위판장으로 영덕군 전체 오징어 생산량의 80%를 책임지고 있다.

박노창 영덕 북부수협 조합장은 “현재 영덕군 연안 수온이 19.2도로 전년보다 2.2도 낮게 형성돼 오징어 어군이 빠르게 남하해 가을철 어획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 “동해바다 전체로 볼 때 중국 어선의 남획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어획량이 안정을 보이자 오징어 가격 역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오징어 1축(20미) 거래가는 7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10월 초 기준으로 6만4천원에서 6만5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덕군 오징어는 대게 등을 포함한 영덕군 전체 수산업에 15%를 차지한다. 2015년 1천222t이 잡혀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2017년엔 1천146t으로 가장 적었으며, 지난해에는 총 1천904t이 잡혔다. /박윤식기자

    박윤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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