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입장 재개’ 홈팬 응원 속
대구FC 상대 ‘4위 수성’ 목표
패할 땐 5위로 내려앉아 ‘사활’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역사상 마지막 홈경기가 오는 17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진> 대구FC를 상대로 4위 수성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상주와 대구의 통산 전적은 상주가 4층 9무 10패로 열세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4무 3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2무 1패로 오히려 상주가 우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7월 1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서 상주는 오세훈, 강상우(포항)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상주에게도 대구에게도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 리그 4위의 상주(승점 38점)와 리그 5위의 대구(승점 35점)는 승점차가 단 3점에 불과하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상주를 잡게 되면 승점이 동률이 되는 상황에서 골 득실차가 앞서 순위가 뒤바뀐다. 때문에 상주와 대구 모두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걸림돌은 상주의 현 상황이다. 포항과 전북, 울산까지 1∼3위에 올라있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내리 패한 상주는 3연패의 구렁에 빠져 있다. 그나마 한 주 동안의 휴식기를 통해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한 만큼, 최상의 컨디션에서 대구를 맞이한다는 게 다행이다. 더욱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상주는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한편, 상주는 오는 11월 22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 김민혁, 김선우, 김진혁, 박세진, 배재우, 송승민, 황병근 선수의 전역을 축하하는 전역 기념식 행사를 이날 진행하기로 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