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앞바다에서 지난 1일 오전 오징어 어선과 상선이 충돌 어선은 침몰했지만, 선원들은 인근 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울릉읍 저동항 동쪽 약 16해리(30km)에서 오징어어선 L 호(울릉선적·9.77tㆍ연안복합·승선원 3명)와 상선U호(대한민국ㆍ2만5천t급·벌크선)가 충돌했다.

이날 사고는 오징어어선은 조업을 마치고 울릉도 저동항으로 입항 중이고, 상선은 지난달 30일 포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이디보스톡로 항해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어선은 선수가 심하게 파손돼 다른 선박으로 항구로 예인되던 중 침몰했다. 선원 3명은 다행히 인근 어선 J호가 모두 구조했다.

동해해경은 현장에 연안구조정으로 해경경찰을 급파해 상선을 정선시킨 후 인적사항, 항로, 음주 측정, 자료 수집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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