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못 가도 추석이 즐거운 이유
고향 못 가도 추석이 즐거운 이유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20.09.28 19:26
  • 게재일 2020.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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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문화 생활’
연극·오페라·뮤지컬서 TV 프로그램까지, 접속만 하면 재미가 ‘와르르’
온라인으로 즐기는 고품격 궁궐특별공연 ‘고궁음악회’ ‘덕수궁 풍류’도
문체부·방통위·문화재청 풍성한 콘텐츠 준비

‘덕수궁 풍류’ 중 서도소리/문화재청 제공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는 시민들을 달랠 다양한 온라인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재청이 국민들이 정부의 권고에 따라 집에서 머무르는 동안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전후로 다양한 비대면 문화활동을 지원한다.

먼저, 공공 문화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문체부는 지난 3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예술의 전당, 국립극장 등 29개 국립·공공기관이 보유한 57개의 문화콘텐츠 채널을 ‘집콕문화생활’이라는 하나의 사이트에서 통합 안내하고 있다. 누구나 접속만 하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추석을 위해 ‘집콕문화생활’, 슬기로운 추석 문화생활 항목을 신설하고 가족이 함께하는 추석놀이, 집에서 즐기는 실내운동, 한국 고전영화 357선 등 추석특집을 기획, 주제별로 선별해 지난 28일부터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
 

‘덕수궁 풍류’중 김영자 명창. /문화재청 제공
‘덕수궁 풍류’중 김영자 명창. /문화재청 제공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추석 특별문화행사도 개최된다.

문체부는 △가족 집콕놀이 공모전(9월 24일~10월 24일) △온라인 한복상점(9월 10일~12월 31일) △온라인 미술주간(9월 24일~10월 11일) 및 문학주간(9월 26일~11월 30일)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행사를 개최한다.

또 네이버 티브이(TV), 유튜브 등을 통해 국립기관, 민간단체 등의 연극, 오페라, 뮤지컬, 퓨전 국악공연, 비언어극 등도 특별 중계·방영한다.

방통위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이동 자제, 방역수칙 철저 준수 등 미디어를 통한 대국민 정보제공을 강화한다.

먼저, 재난 주관방송사인 KBS가 추석연휴 국민행동요령 동영상을 제작·편성하고, 이 동영상을 타 방송사에도 배포·공유한다.

추석연휴기간 동안 생활방역 분위기 확산을 위해 국민행동요령 동영상은 추석 연휴 주간인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집중적으로 방송될 계획이다.

또 귀향 대신 비대면으로 가족·친지들에게 안부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방통위 홈페이지를 통해 통신사, 인터넷사업자 등이 제공하는 영상 안부인사 서비스 사용방법을 안내한다.

 

‘차 안에서 즐기는 고궁음악회’.                  /문화재청 제공
‘차 안에서 즐기는 고궁음악회’. /문화재청 제공

아울러 방송사에서는 공감·힐링형 다큐, 온 가족 대상 오락 프로그램, 집에서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 등을 특별편성할 계획이며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에서도 부담없이 영상프로그램(VOD)을 시청할 수 있도록 쿠폰·할인·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국민을 위로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연휴로 만들고자 다양한 비대면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에 준비한 문화재청의 비대면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은 시공간 제약 없이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전시, 행사, 교육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추석 연휴 기간(9월 30~10월4일) 온라인으로 궁궐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올해 7월, 비대면 공연인 ‘차 안에서 즐기는 고궁음악회’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던 고궁음악회는 10월 1일과 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으로 열린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가을밤 경복궁과 창덕궁의 정취를 잘 전달하기 위해 사전 녹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1일에는 민요 악단 ‘놈놈’, ‘허송세월’이 함께 대중음악과 민요의 경계를 허문 △이희문의 오방신과, 2일에는 국악기와 전통 음악인의 만남으로 역동적이고 신명나는 무대를 선보이는 △‘악단광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출연한다. 이들은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 이색 국악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10월 3일과 4일 오후 7시에는 2010년부터 시작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전통공연으로 자리매김한 ‘덕수궁 풍류’의 특별 무대가 실시간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덕수궁 풍류는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한국 전통 ‘가(歌), 무(舞), 악(樂) 공연’으로, 추석을 맞이해 ‘소리 판타지아 - 붉은 꽃’공연이 선보인다.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인 석조전 앞에서 펼쳐지는 ‘소리 판타지아 - 붉은 꽃’은 동·서양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성악가 바리톤 양준모와 정가 하윤주, 소리꾼 정윤형이 출연해 신선한 조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덕수궁 풍류’포스터.  /문화재청 제공
‘덕수궁 풍류’포스터. /문화재청 제공

‘집콕하며 즐기는 가을밤 달빛공연’과‘2020년 덕수궁 풍류 소리판타지아 붉은꽃’공연은 네이버TV 한국문화의 집(https://tv.naver.com/kous1720)과 문화유산채널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koreanheritage)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유물을 통해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황실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영상과 △‘新(신)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온라인 전시와 관련 특강을 제공하고 있어 연휴기간에도 온라인으로 교육·전시와 강연을 즐길 수 있다.

추석 당일에는 무형문화유산이 방 안으로 찾아온다. 10월 1일 낮 12시 10분부터 한국방송공사(KBS) 1TV에서 방영되는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첩첩산중 속에 안개가 구름숲을 이룬다는 진도의 대표 명승지 진도 운림산방을 배경으로 채상소고춤, 바라지, 손님굿 등의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공연과 가수 송가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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