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해양연구기지
울릉도 독도해양연구기지

울릉도(독도) 해양의 가치와 중요성을 홍보하고자 처음 시행하는 이달의 해양보호생물로 점해마’, ‘수산물은 ‘삿갓조개류‘ 무인도는 독도 ’똥여바위’를 선정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9월부터 ‘이달의 울릉도(독도) 수산물, 무인도서, 해양보호생물’을 각각 선정, 울릉도(독도) 수산물, 무인도서, 해양보호생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홍보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첫 이달의 울릉도(독도) 해양보호생물로 선정된 ‘점해마’는 등에 3개의 점이 있다.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보호생물이면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지정 국제 멸종 취약종이다.

’해마’는 생김새가 말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고래와 같은 해양포유류가 아닌 아가미와 부레를 가진 살고기과에 속하는 경골어류로, 열대 및 아열대 환경에서 주로 서식한다.

울릉도에서는 해양보호생물인 잘피(거머리말류)가 서식하는 현포항 등에서 관찰돼 왔다. 최근에 울릉도 통구미 연안에서 ’점해마’ 외에 머리가 왕관모양인 ’왕관해마’가 촬영돼 주목을 받고 있다.

울릉도(독도) 수산물로 선정된 ’삿갓조개류’는 울릉도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인 ’따개비칼국수’와 ’따개비밥’의 재료다. 울릉도, 제주도, 가거도 등 청정한 외해도서 지역의 조간대 암반에 분포하며, 바위 표면의 해조류, 규조류 등을 먹이로 한다.

’삿갓조개류’ 중에 대표적인 진주배말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7~8월 사이를 채집 금지기간으로 정해 자원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해양생물이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삿갓조개류’ 자원량 증식을 위해 울릉군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무인도서로 선정된 ’똥여바위’는 독도 89개의 부속도서 중에서 가장 북서쪽에 위치한 바위이다.

 ’똥여바위’는 육상에 드러난 면적은 26㎡에 불과하지만 울릉도~독도 최단거리(87.4km)의 독도기점바위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독도를 연구하는 해양학자들은 ’똥여’라고 흔히 부르지만, 아직 공식 명칭이 없어 지명 지정이 필요하다. 

특히, ’똥여’ 주변 수중에는 해양보호생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유착나무돌산’의 국내 최대 규모 군락지가 지난 2016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에 의해 발견돼 주목을 끌고 있다.

김윤배 대장은 “울릉도(독도)는 수산물, 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인 울릉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달의 수산물, 무인도서, 해양보호생물을 선정했다”며“매달 선정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지난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조례 제정에 대응, 독도지키기 대책사업 일환으로 경북도와 울릉군이 지난 2013년 울릉도에 설립했다. 지난 2014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위탁 운영을 맡고 경북도와 울릉군이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울릉도(독도) 해양환경변화 및 해양생태계 보전 연구, 울릉도(독도) 유용수산자원 육성 및 고부가가치 해양수산업 육성, 해양영토교육프로그램 운영, 국내 독도 연구조사 지원 및 관리를 위한 독도특수목적입도객지원센터 운영 업무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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