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집권하려면 모험해야” 장성민, 마포포럼 초청 강연
“보수 집권하려면 모험해야” 장성민, 마포포럼 초청 강연
  • 박형남기자
  • 등록일 2020.09.10 19:56
  • 게재일 2020.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전직 의원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공동대표 김무성·강석호 전 의원)’가 10일 외부 인사 초청 강연을 통해 킹메이커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마포포럼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포진된 야권 내 최대 모임 중 하나다. 

마포포럼은 이날 오전 DJP연합의 설계사로 정권교체 전략을 짰던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과 박성민 정치컨설팅 그룹 ‘민’ 대표를 초청해 보수집권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마련했다. 

관심은 뜨거웠다.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참석자를 10명 내외로 제한했으나 2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와 포항 출신인 황보승희 의원도 참석할 정도로, 마포포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경북 인사로는 장석춘·정태옥 전 의원이 참석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서울 마포의 ‘더 좋은 세상으로’ 사무실에서 열린 제5차 세미나에서 “야권이 집권을 하려면 대통령 후보 인물, 후보정당의 이념과 가치, 선거구도, 정책이나 이슈 등 4가지 관점에서 압도해야 한다”며 “인물(대통령후보)은 국제외교에 능하고, 통일비전과 국민대통합과 소통의 리더십, 그리고 경제난 극복능력을 가진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당의 이념과 가치는 자유라는 초석위에 정치적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등의 3대 기조를 지켜야 하며, 선거구도에서는 지역구도, 경제구도, 남북구도, 세대구도, 코로나 구도 등 5가지 선거구도를 유리하게 해야 한다”면서 “지역구도를 위해 영남사람을 후보로 내는 호남의 전략적 선택에 맞설 방안을 찾아야 하며, 경제구도는 집권여당의 실정으로 저절로 만들어질 것 같고, 세대구도는 ‘영남꼰대당’이란 이미지를 어떻게 깰 것인가가 숙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과거 김영삼 대통령과 같은 3당 합당이나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DJP의 연합처럼 어쩌면 지금 또 한번 야권은 집권을 위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정치’를 대담하게 모험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커지고 있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특히, 자신이 참여해 김대중 대통령을 탄생시켰던 15대 대선 전략 수립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1989~1995년까지 정권교체를 이뤘던 15개 국가의 정권교체 이유를 분석한 결과 △장기집권에 대한 싫증 △경제정책 실패 △정권교체 심리 분출 △집권당 분열 △집권당 부패 스캔들 △군소야당의 대연합이라는 공통점이 나왔다”며 “이를 당시 정권(김영삼 정부)에 적용했더니 거의 맞아 떨어져 이 보고서를 토대로 대응 전략을 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을 지금의 문재인 정권에 대입하면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이번에 좋은 전략을 추구한다면 (야권) 집권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컨설팅 박성민 대표는 “야당의 문제는 정당 비호감도가 여당에 비해 두배 차이가 날 정도로 너무 높다는 데 있다”며 “당명을 바꾼 후에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현상에 주목해 비호감도를 털어내는 게 매우 중요하며, 비호감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당내 비호감·혐오원인을 잘라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상태로 양자구도의 대선국면에 들어갈 경우 (야당의)승리 가능성은 30%가 안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가능하면 3자구도로 대선국면을 끌고가야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여론이 55%를 넘어야 하고, 또 하나는 현재 야당이 대안이 될 수 있느냐는 응답이 55%를 넘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승부의 핵심은 국민이 야당에 외교, 안보, 복지 등과 같은 현재와 미래를 맡길 수 있겠다는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포포럼 공동대표인 국민의힘 강석호 전 의원은 “지난 국정에 몸담았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국정현안의 핫이슈를 주제로 토론과 세미나를 통해서 국민을 위한 더 좋은 세상으로 가기 위한 밀알의 역할을 하겠다”며 “우리의 마지막 목표인 우파 정권 재창출에 목숨을 걸고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포포럼은 오는 21일 제7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일주일 한 번씩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박형남기자님의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